CultureProject D.N.A (영원히 함께니까 🎵)

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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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er's Next Action 


AI가 빠르게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있는 지금,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역량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주어진 브리프를 빠르게 이해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물로 만들어내는 능력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이 작업을 하는가?”를 스스로 질문하고, 목적을 다시 해석하며, 더 나은 해결 방식을 제안하는 힘이 필요해졌습니다.

먼저 움직이고, 먼저 제안하고, 익숙한 역할의 경계를 넘어보는 것. 

그 첫 번째 공식적인 실험이 바로 Project D.N.A 입니다.



🔎  잘하는 영역을 넘어, 서로의 경계 안으로


Project D.N.A에서 우리가 키우고자 했던 것은 크게 두 가지였습니다.


목적을 컨셉으로 바꾸는 디자인 사고와, 서로의 경계를 넘나드는 협업의 방식입니다.


먼저, 주어진 브리프를 그대로 시각화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클라이언트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해석하고, 

문제를 다시 정의해 하나의 명확한 컨셉으로 만드는 훈련을 하고자 했습니다.


평소처럼 각자의 역할만 나누어 수행하는 협력(Cooperation)이 아니라,


서로의 아이디어와 영역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며 하나의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협업(Collaboration)을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래픽·웹·영상 등 서로 다른 직군이 섞인 팀을 만들었고, 컨셉을 잡는 순간부터 결과물을 여러 매체로 확장하는 과정까지 함께 고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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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ject D.N.A를 통해 얻고 싶었던 것


이번 프로젝트에는 개인과 제작본부, 두 가지 차원의 목표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의 직군과 익숙한 표현 방식의 경계를 넘어 “내가 할 수 있는 범위가 생각보다 더 넓다”는 것을 발견하는 경험을 목표로 했습니다.
AI 툴이나 새로운 비주얼 방식도 마음껏 시도해봤습니다. 잘 안 되더라도 괜찮았습니다. 이번만큼은 정답을 만드는 것보다 직접 해보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제작본부 전체로는, 주어진 브리프를 수행하는 오퍼레이터에서, 경계를 허물고 시장을 리드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프로젝트에서 나온 아이디어와 시행착오, 한 번 해보고 끝나는 경험이 아니라 앞으로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꺼내 쓸 수 있는 자산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

완성도뿐 아니라, 얼마나 대담하게 시도했는가.
평소 넘지 않던 경계를 넘어봤는가,
그리고 하나의 컨셉을 얼마나 일관되게 확장했는가.

Project D.N.A는 그렇게 우리에게 조금 낯선 방식으로 일해보는 실험이었습니다.0c5035552e6f0.jpg⏳  아이디어에서 결과물까지, D.N.A의 진행 과정


Project D.N.A는 4주간의 프로젝트로 시작했습니다.
브랜드를 선정하고, 브랜드의 목적을 분석해 컨셉을 정의한 뒤
개인별 키비주얼에서 시작해 다양한 매체의 결과물로 확장하는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와 병행하며 진행하다 보니 계획처럼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  

무엇보다 실무가 우선되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도 매주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각자의 결과물을 꾸준히 발전시켜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당초 4주로 계획했던 프로젝트는 자연스럽게 약 6주간의 여정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서로의 시안을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받으며 개인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팀을 대표하는 최종안도 함께 선정했습니다.
그렇다면 6주간 이어진 제작본부의 첫 번째 D.N.A 실험은 어떤 결과로 이어졌을까요? 😳



⭐  서로 다른 12개의 D.N.A


Microsoft Ignite 2026 

2026년의 기술적 패러다임이 '도구로서의 AI'에서 '자율적인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완전히 이동했음을 보여주며,
기업이 이러한 변화를 단순 도입이 아닌 '설계'의 관점에서 준비하도록 독려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A팀     |     Slogan : Connect Everything, Enable Autonomous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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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팀     |     Slogan : The New Architecture of Work: Secure, Connect, Ig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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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Accelerate Next 

글로벌 셀러들에게 비즈니스의 '폭발적인 가속'과 'AI 혁신'의 경험을 오감으로 전달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통합 브랜드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C팀     |     Slogan : The Next Wave  /  Growing Forward, Together  /  Connected to G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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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zon Beauty in Seoul

Amazon에서 활동하는 K-Beauty 브랜드와 글로벌 바이어, 파트너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로,

K-Beauty의 글로벌 성장 전략과 AI, 커머스, 브랜드 경험을 공유하는 행사입니다.


  D팀     |     Slogan : K-BEAUTY Next Momen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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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화면에 결과물을 모아놓고 보니 D.N.A 프로젝트가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데요 😊
같은 조건과 목표가 주어져도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지에 따라
결과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차이는 누가 맞고 틀린지가 아니라
각자가 가진 고유한 제작 D.N.A를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  12개의 아이디어에서 팀의 최종안으로


개별 결과물 제작 이후에는 각 팀별로 결과물을 함께 살펴보고 최종안을 선정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선정 과정에서는 단순히 가장 눈에 띄는 결과물을 고르기보다 컨셉 설득력, 일관성, 완성도, 확장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했습니다.



A팀     |     Slogan : Connect Everything, Enable Autonomous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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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Microsoft의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서로 연결되고, 그 연결을 기반으로 Autonomous AI로 확장되는 흐름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방향으로 선정.
ʻ연결’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개별 패널이 연속적으로 이어지고 확장되는 하나의 Flow로 시각화하여, 행사 메시지를 가장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
Microsoft를 구성하는 각각의 디지털 레이어가 연결되면서 하나의 흐름이 만들어지고, 그 흐름이 더 큰 AI 생태계로 확장되는 형태를 잘 보여 줌.



B팀     |     Slogan : The New Architecture of Work: Secure, Connect, Ign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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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Architecture, Secure, Connect, Ignite 등 핵심 키워드가 각각의 디지털 블록과 구조 안에서 직관적으로 표현되어, 이번 행사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선정.

특히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하나의 구조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모습을 통해 Microsoft가 제안하는 ‘New Architecture of Work’를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며, 

Microsoft 특유의 컬러와 아이덴티티는 유지하면서도 기존 행사와는 다른 입체적이고 새로운 비주얼 톤으로 차별화되었다고 판단.

또한 각 블록과 컬러, 그래픽 요소를 독립적으로 확장·재조합하기 용이해, 행사 공간 및 다양한 온·오프라인 제작물에 일관된 아이덴티티로 베리에이션하기 좋다는 점도 강점.



C팀     |     Slogan : Connected to Gr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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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이유]

Amazon Accelerate 을 Connected to Grow 컨셉으로 풀어낸 디자인으로 지난 3년간의 흐름을 단순 스타일 분석에 그치지 않고, 

2026을 ' 확장된 인프라가 연결되어 하나의 생태계를 만드는 단계'로 해석한 과정이 인상적.

Seller·Customer·Brand·Creator 등 Marketplace의 관계까지 컨셉에 연결해 행사와 타깃에 대한 이해도가 잘 드러났기에 선정.



D팀     |     Slogan :  K-BEAUTY Next Momentum66e1f052fa394.png


[선정이유]

기존 K-Beauty에서 주로 활용되던 전형적인 비주얼에서 벗어나, 

Amazon을 상징하는 ‘테이프’를 핵심 모티브로 확장해 K-Beauty의 ‘K’와 글로벌 확장의 흐름을 신선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여 선정.

특히 테이프의 교차와 방향성을 통해 K-Beauty가 Amazon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Next Momentum’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후보 시안 중 행사 메시지와 콘셉트가 가장 명확하게 연결된다고 판단.

또한 굿즈, 트랙 이동 동선, 부스 및 공간 그래픽 등 다양한 오프라인 접점으로 확장하기 용이해, 비주얼 완성도와 활용성을 모두 갖춘 안이라는 점도 강점.




👏  실제 제안으로 이어지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던 중, 마침 Amazon Beauty in Seoul 행사의 실제 제안 요청이 들어오면서,
D.N.A 프로젝트 안에서 실험하던 아이디어를 실무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상황이 생겼습니다.

기존 시안은 가상의 슬로건 ‘Next Momentum’을 기준으로 제작되어 있었지만,
일부 아이디어가 실제 행사 테마인 ‘Amazon, The Global Standard for K-Beauty’와도 연결될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이에 프로젝트에서 발전시킨 시안 중 3개를 선별해 실제 브리프에 맞게 다시 다듬었습니다.


‘글로벌 스탠더드’, ‘중심’, ‘서울’, ‘확장성’ 등의 키워드를 새롭게 반영하고, 실제 행사에서 요구하는 방향성과 컬러 톤에 맞춰 재해석해 실제 제안까지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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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원하는 방향은 아니어서 채택되진 않았지만, 단순히 연습용 결과물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정의한 컨셉과 실험이 실제 업무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D.N.A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욱 분명하게 보여준 경험이었습니다.



👀  내가 만든 결과물, 다른 팀에서는 어떻게 보았을까요?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결과물에 대한 설문(피드백)과 함께 간단한 어워드 투표도 진행했습니다.
설문을 통해서는 각 작업물의 강점과 아쉬운 점, 다음에 더 발전시켜볼 수 있는 포인트들을 서로 나눴고,
마지막에는 조금 더 재미있게 두 가지 부문을 선정했습니다.

🏆 Most Complete Event Identity  가장 완성도 높은 Event Identity — 기영은
전체 컨셉부터 키비주얼 까지 완성도 높은 작업에 돌아간 상입니다.

💡 Most Creative Idea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 — 강주희
새로운 관점과 아이디어로 가장 인상적인 방향을 보여준 작업에 돌아간 상입니다.

두 수상자에게는 각각
CJ 기프트카드 10만 원이 상품으로 전달됐습니다. 🎁

그리고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실무와 병행하면서 매주 프로젝트를 이어가다 보니 예상보다 긴 시간 동안 늦게까지 작업하는 날도 많았는데요.
그 노고를 외면하지 않으신(?) 본부의 배려로 참여자 전원에게 배달의민족 기프티콘도 전달됐습니다. 🍗🍕🍜
결과적으로 수상자도, 참여자도 모두 작은 보상을 챙기며 6주간의 D.N.A 프로젝트를 조금은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  Project D.N.A를 마치며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크게 남은 건
어쩌면 최종 결과물 자체보다 디자인을 만들어가는 방식을 다시 생각해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목적을 다시 해석하고, 문제를 정리하고, 그걸 하나의 컨셉으로 만든 뒤 비주얼로 확장해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디자인은 단순히 보기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것보다 생각을 정리하고 방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 각자의 생각을 꺼내보고, 다른 사람의 방식을 구경하고,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도 생각보다 많은 영향을 줬습니다.
혼자였다면 익숙한 방식으로 빠르게 풀었을 문제도 여러 사람의 생각이 섞이니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지기도 했고,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에서 다시 작업을 바라보게 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완성된 서로 다른 12개의 결과물을 보면서 제작본부 안에는 이미 각자 다른 경험과 관점, 강점을 가진
다양한 D.N.A가 있다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해본 고민과 시도들이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 실제 프로젝트에서도 조금씩 자연스럽게 이어졌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고, 어디까지 확장해볼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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