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erience Marketing남들은 모르는 뿌듯함

남윤호


남들은 모르는 뿌듯함

- 디자이너가 발로 뛴 AWS Summit Seoul 2019 후기


이번 Summit 행사는 네오다임 전사적 차원에서 진행되어 성공리에 치러졌다. 그중에서도 특히 디자인팀의 김진, 안수진 프로는 행사장에 참여하여 각각 스웨그 샵과 스넥샵의 운영 전반을 맡았다. 발로 뛰며 본인들이 만든 부스에서, 본인들이 만든 제품을 전달했던 두 프로의 소회를 들어본다.




김진 프로 


갈수록 큰 규모에 책임감과 설렘이 공존


AWS Summit Seoul은 올해로 5회째는 맞으면서 국내 최대의 IT 이벤트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전체적인 틀에서는 디자이너들의 업무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햇수가 거듭될수록 더 커진 규모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고, 새로운 시도를 위해 아이디어를 짜냈습니다. 물론 그에 따른 책임감도 더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Summit 행사장의 스웨그샵 운영을 맡아, 관람객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지만 동시에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행사장에서 저는 스웨그샵의 운영 전반을 맡았습니다. 열심히 물건을 나르고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와중에 제가 만든 스웨그를 행사장에 직접 배치하고 

관람객들에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몇 달 동안 열심히 만든 스웨그 물품들을 끝까지 배웅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면에서 묘한 뿌듯함이 있었고

또한 준비에 있어서도 좀 더 실수 없이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전날까지 관람객들을 응대하는 멘트 등을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Summit 행사는 규모가 원체 크다 보니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대나 그에 따른 대처 방법에 대해 고민이 많았습니다. 여러 스태프들과 유기적으로 움직여야 했고

관람객이 몰리는 시간을 예측하고 판단해서 스태프에게 지시내려야 했기에 생각만큼 수월하진 않았습니다. 

막상 행사 당일에는 처음보는 스태프들에게 지시내리기가 어색한 감도 있었지만 이틀차가 되고 나니 

스태프들과 안면도 트고 훨씬 수월하게 행사를 진행을 했습니다. 


파는 거 아녜요?




재미있던 에피소드는 스웨그를 돈을 주고서라도 사고 싶었던 분이 몇 분 계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발표하시는 분들, 스피커들에게는 부스체험 기회가 없어 기념품을 증정이 불가했는데 

오전에 스피커 한 분이 들리셔서 “파는 거 아녜요?”, “정말 가지고 싶은데 어떻게 안되나요?”라고, 매우 아쉬운 표정으로 물어보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슴 한 켠이 짠했던 기억이었고 언젠가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에피소드였습니다.


디자이너의 고민 – 늘 새로운 것, 하지만 익숙한 것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을 때 마다 디자이너들은 늘 비슷한 고민에 휩싸입니다.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지만 클라이언트의 의견을 존중해야한다는 것.

때로는 디자인을 만드는 것보다 그 소통 때문에 어렵고 힘든 작업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Summit은 그런 면에서는 꽤나 수월했습니다.

거기엔 AWS와의 오랜 관계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적절히 적용할 수 있었던 것이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4년동안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AWS와의 소통이 원활했고, 소통에 있어 체계가 잡혀 작업이 반복되고 엎어지는 수고가 적었습니다.  


많은 네오다이머 분들이 그러하시겠지만 디자이너들의 업무 중 고민하는 시간이 반이라 생각합니다. 

AWS Summit 같은 행사는 본사에서 지침과 컬러가 내려오지만 그런 와중에도 이번 서밋만의 특별함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업계 특성을 많이 고려했습니다.

행사의 특성상 IT 업계 분들이 많이 오셔서 그들이 재밌어 할만한 문화, 엔지니어의 문화를 대변할 수 있는 톤을 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업은 스티커였습니다. 행사를 다녀온 표식 같은 스티커는 그 해의 Summit행사를 대표하는 이미지이기에 고심 속에 만들었고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5주년을 기념한다는 의미에서 우표 모양을 컨셉으로 잡아 스티커를 제작하였는데 행사장에서 그 많은 인파들이 제가 만든 스티커를 붙인다는 

생각이 들자 행사장에서의 분주함 속에서도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행사장을 직접 느끼며


우선 사무실 안팎에서 고생하신 모든 분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곁에서 운영하면서 보니 방방곡곡 돌아다니는 엑스포 팀의 노고에 감탄하게 되었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상대로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스폰서들의 규모와 열의에 또 한번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번 Summit은 힘들었던 만큼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말을 다녀와서도 동료들에게 자주 했습니다. 

행사장의 규모와 분위기에 압도되었던 것은 물론, AWS Summit Seoul 같은 큰 규모의 행사에 내가 만든 디자인이 곳곳에 있음을 실감하면서 

디자인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안수진 프로 


함께 커가며 어느 덧 3년차





Summit 행사 기간은 네오다임 디자이너들에게 1년 중 가장 치열한 시간입니다. 


저는 2016년부터 AWS Summit에 참여했으니 햇수로 3년째가 되는데, 

그간의 Summit을 생각해보면 “나도, Summit도 함께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처음 Summit 행사를 준비할 때는 지금처럼 규모가 크지 않았습니다. 

이후 점점 발전하여 지금은 아마존과 AWS의 인지도도 훨씬 높아졌고 행사의 규모와 수준이 비약적으로 발전했습니다. 

더불어 그 바탕에는 네오다임의 노고와 고민들이 서려 있다고 생각하니 제 자신에 대해 칭찬해주고 싶은 기분도 들었습니다.


네오다임이 Summit 행사를 맡은지 4년, 그리고 제가 디자인에 참여한지는 3년.


2016년의 저를 돌이켜 보면 아쉬움과 대견함이 느껴지는 것처럼, 제게 AWS Summit은 애증을 느끼는 큰 행사이자 한 해의 관문 같습니다. 

산에 오르면, 넘어야하는 고갯길을 확인하는 것처럼 올해도 Summit을 치르겠구나 하는 생각에 달력에 체크하는 것이 1년 사이클의 루틴이 되었습니다. 


함께 커가며 이제 3년차. 

제게는 또 하나의 커리어로서 이번 Summit이 참 만족스럽고 즐거운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먼 곳을 바라 볼 줄 아는 여유 



2019년 Summit의 asset은 다양한 색깔로 높낮이가 표현된 지형도의 등고선에서 방향성과 영감을 얻었습니다. 산의 정상(summit)에서 등고선 층의 깊이와 

너비를 바라보며, 지금까지 걸어 올라온 길을 살펴보는 것처럼 Summit의 성장을 가늠하고 더불어 차분함도 느껴지는 이러한 디자인이 행사의 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신뢰를 바탕으로



전년도에는 없었던 다양한 랜드마크들도 이번 Summit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작업하신 권수인 프로님이 “디자이너라면 한번쯤 해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었을 디자인”이라고 말한 것이 적절한 표현이라 생각됩니다. AWS와의 오랜 신뢰 관계가 없었다면 이번 랜드마크들의 독특한 디자인은 없었을 것입니다.


아마존 박스를 활용한 백월은 친환경적인 아마존의 이미지를 반영했습니다. 이 디자인을 위해 클라이언트와 소통하면서 장기적인 리드를 진행했고 저희가 제시한 

컨셉을 확인하는 선작업이 있었습니다. 그것이 이번 Summit의 디자인을 수월하게 컨펌받으면서, 수정에도 여유가 생겨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양한 제작물을 할 수 있었던 것 역시 AWS와 다년간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쉽을 쌓아왔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 파트너쉽은 직접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은 디자이너팀과도 알게 모르게 상호작용을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네오다임의 디자인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신뢰는 더욱 크리에이티브한 디자인을 탄생시키는 중요한 요소였고, 성공적인 이미지 구축의 사례라고 자평합니다.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행사전에 디자이너들은 행사장, 전체 공간을 확인차 방문합니다. 그때마다 저희끼리 입버릇처럼하는 말이 “이 공간을 어떻게 구성할까?” 였습니다. 

코엑스는, 디자이너 분들이라면 공감하시겠지만, 정말 너무 너무 넓어서 어지간한 제작물로는 채워지지 않는 막막함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엑스는 

행사장의 공간도 굉장히 넓고 천고도 높아, 늘 많은 제작물을 놓더라도 부족해 보이는 공간입니다. 

그 넓은 홀에 제작물을 짜임새 있게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이 아무래도 고민될 수 밖에 없는 현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번 Summit에서는 전반적으로 저희의 이런 고민이 결실을 맺고, 가시적으로 드러난 행사가 아녔나 생각합니다.

보이는 곳곳마다 AWS의 로고와 Asset이 보이도록 노력했고 각종 SNS의 사진들을 보더라도 메인 배너의 사진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이 행사를 기념하고 바라보는 ‘그 시선을 디자인했다’는 점에서 디자이너로서 남들은 모르는 뿌듯함을 느꼈던 행사였습니다.  


내 작업의 이면   

 


제가 현장 진행 지원에 투입되었던 글로벌 스낵바에서는 AWS Summit이 글로벌로 진행되는 것을 알리고자 Summit이 열리는 지역의 과자를 전달하는 컨셉으로

스낵을 준비하여 배포하였습니다. 


행사 첫날,  과자 배포를 시간제 로 변경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침부터 스낵바에는 사람이 너무 몰려 과자가 1시간만에 동날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남은 수량을 파악하고 과자 전달을 중지시켰고 

이후 깜짝 이벤트의 컨셉으로 단시간에 배포하니 관람객들도 불평 없이 저희의 리드에 잘 따라주셔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행사 경험이 전혀 없는 저였지만 그 순간의 판단은 적절했고 이후에는 전반적으로 큰 무리 없이 진행하여 스낵바에서 관람객들의 얼굴을 살피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현장 진행은 제게 저희 일의 면면을 바라볼 수 있었던 기회였고, 또한 ‘주는 기쁨’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고충을 바라보고 현장에서의 여러가지 변수를 경험하며 저도 행사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AWS Summit Seoul 2019는 특히나 여러 해동안 쌓여온 네오다이머와 클라이언트 간의 '완벽에 가까운 팀웍'이 주요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신뢰가 바탕이 되어 큰 걱정 없이 창의적 작업에 전념할 수 있었기에, 

저뿐만 아니라 모든 네오다이머들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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