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

유선영



몽마르뜨의 밤을 사랑한 화가, 툴루즈 로트렉

2020년 새해를 맞아 네오다임 제작국 디자이너들은 3팀으로 나뉘어 전시를 관람했습니다.
모네展, 파리 사진展 등 여러 흥미로운 전시가 예술의 전당에서 진행되고 있었고,
1팀은 현대 그래픽 아트의 선구자로 꼽히는 인상주의 대표 화가 툴루즈 로트렉展을 관람하였습니다.



포스터, 스케치 등 150여점의 작품이 전시 되어있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로트렉의 첫 번째 단독전입니다. 전시의 시작에 19세기 말 파리 몽마르뜨 거리를 재현하였고,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디지털 미디어 아트, 잡지, 사진 등 아카이브를 다양한 기법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이민영
Director, Creative Division

툴루즈로트렉의 작품을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그의 그림 속 뮤즈들의 표정과 제스쳐를 보고 있으면 그 시대가 느껴지는 기분이 들어서인듯합니다. 처음 파리의 몽마르뜨에 있는 펍을 갔을 때가 문득 생각나버렸습니다.(다시 꼭 가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그 시대의 물랭루즈를 상상해보고 싶습니다.) 그의 그림은 단순하고 직관적입니다. 제인 아브릴의 캉캉 춤, 싱어송라이터인 샹송 가수 아리스티드 브뤼앙의 모자와 붉은 스카프 등 대부분이 5가지 이하의 색채를 사용했지만 뮤즈들의 특징들이 잘 드러나는 그의 작품은 작품뿐 아니라 작가마저도 사랑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저는 많은 작품들을 남긴 화가들을 사랑합니다. 그만큼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것밖에 할 줄 모르는 순수함을 사랑합니다. 37세의 짧은 삶에서 성실하게 그려진 5000여 점의 작품들을 사랑하고 그림을 통해 자유를 찾는 툴루즈로트렉의 삶을 애도합니다.


조서현
Pro designer, Creative Division

파리의 물랭루즈에 입장할 것 같은 빨간 티켓을 받아 들고서, 빨간 커튼을 열고 들어서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화가 반 고흐의 친구이자, 현대 그래픽 예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툴루즈로트렉 전시가 시작됩니다. “에드가드가를 존경한다” “로트렉이 없었더라면 앤디워홀도 없었을 것이다”는 문구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회화 몇 점도 뛰어났지만, 우키요에 판화의 영향을 받은 석판화 포스터들은 그 만의 독창적인 감각과 예술성이 돋보였습니다.


권수인
Pro designer, Creative Division

생소한 화가의 이름에 큰 기대감은 없었지만 아주 오래간만에 새로운 예술 영역을 직접 보고 듣고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 소소히 만족하며 관람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의 낮은 기대치와 다르게 그의 유일무이 독특한 주제와 특별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본 그의 작품들은 ‘안 봤으면, 몰랐으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오디오 가이드 덕분에 더욱 디테일 표현들, 각각 작품마다 재미있는 스토리를 함께 알게 되어 아주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유선영
Pro designer, Creative Division

툴루즈 로트렉이 활동했던 프랑스 19세기 말의 물랭루즈 분위기를 재현해 놓은 몽마르뜨 거리를 지나며 <물랭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 전>이 시작됩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섹션은 로트렉의 포스터 31종을 전시해 놓은 섹션이었습니다. 당시 수집가들이 거리에 붙은 로트렉의 포스터를 뜯어가기 위해 경쟁했을 정도로 그 당시 로트렉의 포스터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Simple is the best'
툴루즈 로트렉展에는 로트렉이 연필로 슥슥 스케치한 펜 드로잉부터 포스터, 유화까지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모든 작품의 공통점은 많은 컬러를 사용하지 않고 덜어낼 부분은 그림에서 과감하게 삭제했다는 점입니다. 과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단순하게 느껴지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디자인에서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안수진
Pro designer, Creative Division

20세기 몽마르뜨 언덕의 물랭루즈 풍경과 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과감한 표현과 생략, 색감과 역동적인 표현력에 감탄하며, 유쾌한 작품들로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의 색감과 표현방식은 도저히 19세기 말 내가 알던 작품들과는 굉장히 다르게 현대적 이였습니다. 왜 그가 현대 포스터의 아버지라 불리는지 느껴지는 작품들이 수두룩했고, 피카소가 로트랙의 어느 부분을 사랑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로트렉의 작품은 포르노 같아 보이지만 언제나 지독하게 처절하다’ -르느아르- 작은 키로 외로운 삶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그림으로 표현한 내면과 살아온 인생을 느껴볼 수 있던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이너  5명이 모여 전시를 감상하고, 전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 다른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직원들의 리프레쉬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준 회사에 감사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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