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지금 써보러 갑시다! <NeoSans 영문 글꼴 제작기>




<NeoSans> 제작 계기
최근 현대카드, 삼성, 네이버 등 여러 기업들에서는 자기 기업들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를 넣어서 글꼴을 브랜딩화 시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네오다임만의 특별한 글꼴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큰 기업들에서는 한글을 기본적으로 제작하여 브랜딩 하지만 일반적으로 한글 글꼴을 제작하려면 한글 ‘ㄱ’부터 ‘ㅎ’까지, ‘ㅏ’부터 ‘ㅣ’까지, 또 종성의 ‘ㄱ’부터 ‘ㅎ’까지를 조합해 기본 2,350자에서 많게는 1만 1,172자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문적으로 진행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그보다는 수월한 영문 글꼴로 진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글꼴 제작의 과정과 의미

글꼴을 제작하기에 앞서 세리프(명조체)와 산세리프(고딕체)라는 두 가지 갈림길에 서게 되었는데, IT 관련 업무를 많이 하게 되는 네오다임의 이미지에 맞게 산세리프 쪽으로 방향을 정하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기본적인 틀은 네오다임의 대표적인 ‘n’ 자를 시작으로 진행했고, 굵게도 만들어 보고 얇게도 만들어 보고 이리저리 글꼴을 만져보던 중.. 네오다임 제작국은 그래픽팀, 웹팀, 영상팀, 개발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팀 모두가 잘 활용할 수 있는 글꼴은 어떤 글꼴일까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최근 인쇄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나 웨비나, 영상 등 글꼴의 활용도는 다양해졌고 이제는 출력 시 망점의 문제 때문에 흐릿하게 나오는 인쇄 시 걱정했던 얇은 글꼴의 문제를 모바일 기기나 웹, 영상으로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에 모두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조금 더 얇은 글꼴의 제목용 글꼴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기울게 되었습니다. 글꼴을 제작하며 네오다임의 이미지를 많이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네오다임은 자유롭고 열린 공간이라는 이미지가 제일 많이 떠올랐는데, 그 이미지를 글꼴 제작의 아이덴티티로 활용하여 글꼴의 획을 모두 연결시키지 않고 공간을 열려있게 만들어 고딕 특유의 너무 딱딱하지 않고 자유롭고 재미있는 느낌을 담아내려고 했습니다.




글꼴 제작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

아무래도 글꼴에서 중요한 부분은 가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글꼴을 제작하며 시간을 제일 많이 투자한 부분이 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나의 글꼴을 만들려면 굵기가 전부 동일해야 하는데 어느 날 작업 화면을 볼 때면 굵기가 매번 달라져 있어서 이 부분을 조화롭게 통일시키는 것에 제일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을 전공했던 분들이라면 ‘시각 보정’이라는 단어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 같은데, 시각 보정은 착시현상 때문에 글자나 도형이 조화롭게 보이지 않는 현상을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은 도형이라도 시각적인 부분을 보정해 주어야 비슷한 크기로 보이는데 이는 글꼴 제작에도 적용이 됩니다. 이 부분을 제일 많이 고려하며 굵기와 보정에 신경을 썼던 것 같습니다.




좋은 글꼴?
좋은 글꼴이라는 것에는 가독성이라는 부분은 절대 빠질 수 없는 부분입니다. 기본적으로 가독성이 좋은 글꼴은 많은 쓰임이 있고 사랑받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고급스러운 행사에 참석할 때 츄리닝을 입고 참석하지 않는 것처럼 좋은 글꼴을 적절하게 잘 사용했을 때 더욱더 효과가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가독성도 중요하지만 제품 이미지에 명조 글꼴이 안 어울리는 것처럼 기본적으로 고딕과 명조의 구분을 하고 글꼴을 고르는 안목을 높이며 자신만의 느낌을 정리해 나가는 것이 좋은 글꼴을 선택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 기술과 현대 사회의 글꼴

간단하다면 간단하고 어렵다면 어려웠던 영문 글꼴을 만들어 본 결과 글꼴 디자이너에게는 디지털 시대가 발전한 만큼 글꼴을 제작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네이버에서 출시한 ‘마루 부리 글꼴’ 또한 미래 세대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화면용에도 잘 쓰일 수 있도록 출시한 것을 보면 글꼴의 제작 또한 시대적으로 흐름이 많이 바뀌어 나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 우리는 엄청난 속도로 고해상도의 매체가 개발되고 미래 사회에는 더 빠른 디지털 발전으로 인해 글꼴 제작에는 더 무한한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고, 더 많은 글꼴 사용자들이 좋은 눈과 좋은 안목으로 적절한 글꼴을 사용해 그동안 중구난방으로 이어졌던 글꼴들이 시각적으로 보기 좋게 정리되는 날도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뜻깊은 제작 과정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네오다이머 여러분들도 따듯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시라는 의미로 NeoSans 글꼴을 이용해 간단한 엽서 제작해 봤습니다. 
네오다이머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NeoSans> 글꼴 다운로드 !


글꼴사용기를 캡쳐하여 저에게 (kimjin@neodigm.com)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문스타 커피 쿠폰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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