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odigm[든 자리] 기획자 남서현님

남윤호
조회수 656

  

노동요가 필요해 

 

유튜브에 ‘노동요’를 치면 희안하게도 저 엘모(시새미스트리트의 주인공) 사진이 많다. 관심 있는 분들은 이 밈에 대해서도 검색해보시면 좋으실 듯 (특히 댓글이 꽤나 신박하고 재밌다)

 

바쁜 업무 속에서 전혀 일할 기분이 나지 않을 때가 있다. 능률을 올리는 방법은 각기 다르겠지만 쉴 틈도 없이 일이 밀려올 땐, 가만히 이어폰을 꼽고 노래를 듣는 것이 보통의 회사원들에게 일상다반사일 것이다.


남서현씨와 사전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플레이 리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인터뷰 장소로 스피커가 좋은 공간을 구상했다. 다행히 인근의 카페에 괜찮은 앰프와 스피커가 있었고, 태블릿 PC로 선곡도 할 수 있어서 인터뷰의 장소로 적격이었다.



교대역 인근 카페 ‘엔트런스’. 공간의 인더스트리얼 스타일, 매킨토시 앰프와 거대한 스피커가 인상적이었다.  

 

 

사전 인터뷰 때 잠시 듣기로는 고등학교 때 연극부셨다고 말씀 들었어요. 그 이야기 좀 더 해주세요. 

 

연기를 도맡아 했던 것은 아니었구요. 홍보 기획 쪽이었어요. 이후 공연 기획에 관심을 갖게 되어서 전공도 문화경영과로 입학했구요. 그러던 중 학교 MOU를 거쳐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인턴으로 근무했습니다. 네오다임의 마케터로 일하게 된 건 3월부터예요.  


남서현씨의 자리   

 



공연 기획과 지금 하시는 일은 거리가 있는데, 계기가 있으셨나요? 

  


아무래도 현실적이 될 수 밖에 없었어요. 대학 초기엔 공연 기획을 하고 싶었지만 일할 수 있는 곳도, 상황도 제한적이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를 쌓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는 학교 MOU를 친구한테 추천받아 네오다임에서 일하게 됐고 인턴기간 이후에 함께 일하자고 제안을 주셔서 지금까지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아직도 적응중인 것 같아요. 

 


두 달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내셨어요?  

 


입사하기 전에 일과 제 자신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어요. 쉬면서 잠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스페인하고 포르투갈을 다녀왔는데 살기 참 좋은 곳 같더라구요. 특히 포르투갈! 기회가 된다면 한달 정도 살아보고 싶어요. 트램(노면전차)이 지나가는 것도 운치가 있고, 오래된 건물들이 주는 느낌도 좋았던 것 같아요.


 리스본에선 트램을 자주 볼 수 있다고 한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건물들과 잘 어울리는 리스본의 상징 중 하나라고 한다. 

 

여행을 좋아하시는 편이라 말씀들었어요. 

    여행가실 때 계획을 세우시는 걸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계획을 세우기보단 돌아다니면서 뭔가를 뜻하지 않게 발견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예요. “이 지역을 돌자”하고 길거리를 걷는 걸 좋아하지 웬만하면 스팟을 정해놓고 움직이진 않아요. 그렇게 되면 그 시간을 여유롭게 충분히 즐기지 못하더라구요. 강박이 생기고.

이번 휴가 때 교토에 다녀왔는데 친구와 둘이 가긴 했지만 나중엔 여행 스케쥴을 따로 잡았거든요. 혼자 돌아다니는 건 첨이기도 하고 여유로워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커피 브랜드가 있어서 그 본점을 다녀왔는데 만족스러웠어요.


서현씨가 추천한 % 아라비카 커피는 푸어오버로 내린 커피와 밀크가 잘 조화된 라떼로 유명하다



서현씨가 바라본 교토 1 

 

서현씨가 바라본 교토 2

 

 

 

휴일엔 어떻게 시간을 보내시나요? 

 

완전 집순이예요. 쉬는 날엔 집에서 넷플릭스를 보거나 밖에 나가면 영화 전시를 보러 가요. 드라마나 시리즈에 빠지게 되면 하루에 3~4편씩 몰아서 본 적도 있어요. 친구들을 사귀는 것도 비슷한 것 같아요. 몇 명을 깊고 오래 만나는 편이예요.

그리고 대체로 혼자 있을 땐 음악을 틀어놔요. 카카오 미니가 멜론이랑 연동되어서 즐겨 쓰고 있습니다.






  남서현씨의 플레이리스트  

         - 900개의 곡들 중 골라봤습니다   




[출근할 때]

 

출근은 기운을 차리고 싶은 마음에, 신나는 음악을 듣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흥이 뿜뿜나는 댄스곡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쓴 곡들 중엔 가장 신나는 곡일 것 같아요.  

 

죠지는 뮤비를 보면 유쾌하지만 세련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진 가수예요. 가사를 들어보시면 재밌으실 거예요.




죠지 – Boat




 

교토를 여행하면서 즐겨 들었던 곡이예요. 여름 느낌도 나구, TV에서도 BGM으로 자주 쓰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Twin Forks – Cross my mind  

 


 


[퇴근할 때]

  

6시 반에 퇴근하면 그날 새로 올라온 음악들을 듣는 편이예요.

 

앨범 커버가 맘에 들거나 아는 아티스트 일 때 플레이 리스트에 넣구요.


이 곡은 제가 한동안 Jonas Brothers의 Sucker/Cool을 즐겨 들어서 선곡했구요.

 

브라스와 리드미컬한 편곡이 인상적인 그들의 신곡이에요.

Jonas Brothers – Only Human

 


 


[평상시, 쉴 때]

 

인터뷰 때 말씀드린 대로 카카오미니로 계속 음악을 틀어놓는 걸 좋아해서






평상시에 이런 음악을 많이 들어요. 

 


Abir – Tango



 


 

Billie Eilish – idontwannabeyouanymore


 


 








[요즘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꼽자면?]

 

인터뷰 때는 제가 잔잔한 곡만 가져오긴 했는데 빌리 아일리쉬의 bad guy 같은 곡에는 들썩들썩합니다.



요즘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예요.


  

Billie Eilish – wish you were gay


 


올해 초에 내한하는 리스트에 있어서 ‘누구지?’ 하고 들었던 아티스트인데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좋았어요.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 가서 즐겨 들었던 아티스트입니다. 다프트 펑크가 프로듀싱했다고 해요. 




Parcels - overnight





 

기대가 되는 루키 

 

 



향후 ‘어떤 커리어를 쌓고 싶느냐’는 물음에 쉽게 답을 하지 못하는 서현씨를 보며, 오히려 꽤 진중한 성격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무언가 확실하게 모일 때까지 차근차근 준비할 것 같은 인상이랄까. 플레이 리스트에 900개의 음악이 쌓여가는 동안 서현씨는 새로운 음악을 시도하는 것을 귀찮아하지 않고 그렇게 시나브로 그녀만의 취향을 만들었을 것이다. 일상을 견디는 힘을 음악에서 얻었던 것처럼, 그렇게 착실히 마케터로서의 커리어를 쌓는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인정받는 루키로 성장하시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카페 앞 가파른 경사길을 신나게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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